2008년 3월 4일 화요일

“넷심 잡아라” 불붙은 온라인

“넷심 잡아라” 불붙은 온라인
젊은 유권자 사로잡기 발빠른 움직임…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통한 사이버 홍보 전략
2008년 03월 04일 (화)
//-->박장희 기자·이정하 기자 jjang362@suwon.com



▲ 한 회사원이 팔달구 한나라당 남경필 예비후보 홈페이지를 살펴보고 있다. ⓒ추상철 기자 gag1112@suwon.com
4.9총선이 3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비후보 개인 홈페이지도 총선체비로 서서히 달궈지고 있다. 민생현장을 돌며 느낀 소감이나 정책공약은 기본이요, 호소력 짙은 구호로 후보별 색깔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영통구는 젊은 유권자 분포와 지연·학연에 구애받지 않는 영통지역 주민들의 특성 등을 감안하면 장외대결 못지 않게 사이버 대결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김진표(영통구) ○…신세대 감각을 자랑하는 통합민주당 김진표 후보. ‘경제우선의 생산성있는 정치실현’의 기치를 내건 김 후보는 대표 홈페이지(www.jinpyo.or.kr)를 비롯해 싸이월드 홈피(www.cyworld.com/jinpyo415) 등 각종 포털싸이트에 등록해 의정활동 등을 상세히 소개. 싸이월드를 통해선 영통지역 각 초등학교 등 소개들도 담아. ‘교육특구’만들겠다는 의지 피력. “분당선 연장선과 망포~마평교차로간 도로 지하화의 조기완공을 위한 예산확충과 관내 초·중·고교의 교육환경개선 사업에 필요한 예산도 대폭 확충해 보다 살기 좋은 수원, 풍요로운 영통이 되도록 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아. 박찬숙(영통구) ○…“시원한 정책, 확실한 실천 박찬숙이 하겠습니다.”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의 시원스런 한마디. 개인 홈페이지(www.sheiscool.co.kr)와 블로그(blog.naver.com/chansookpark)를 통해 일일 민생현장 청취 활동과 동정을 실시간으로 올려. 박 후보는 국회 문광위 소속 의정활동과 각종 입법활동도 상세히 소개해 눈길. 지난해 74건의 입법안 발의하는 등 성실과 근면성을 부각. 입버릇처럼 말한 공공디자인 개념을 홈피에서도 유감없이 발휘. 창의적인 A~Z소개 및 깔끔한 디자인이 인상적. 남경필(팔달구) ○…캐리커처를 이용한 홈페이지(www.npil.org) 구성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한나라당 남경필 예비후보. 만화 캐릭터를 적절히 활용해 친근감과 구석구석 숨겨진 컨텐츠 찾는 재미가 ‘쏠쏠’. 40대의 젊은 나이에 4선에 도전하는 젊은 정치 지도자 답게 추진력과 아기자기한 감성을 동시에 만족. ‘경기도의 힘’을 보여 주겠다는 남 후보의 의지가 만화속에 녹아 들어. 벌써부터 정가에서는 차기 한나라당에선 전 박근혜 당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등과 함께 차기 대권 후보 물망 거론. 박종희(장안구) ○…박종희 후보(한나라당)는 16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경력답게 홈페이지 구축이 가장 돋보이는 디자인을 뽐내고 있어. 국회의원 시절부터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를 개편해 2월 13일 새롭게 오픈한 홈페이지(www. hopebell. or.kr)는 각종 포털사이트의 블로그와 링크돼 있으며 기본 인적 사항외에 자서전인 ‘꿈은 좌절마저 삼킨다’의 본문 내용을 게시. 그는 ‘경제정부 맞춤국회의원’을 표방하며 지역 유권자 모두가 ‘박·장·대·소(박종희, 장안구, 대한민국, 소리쳐의 줄임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포부. 기자로 활동했던 경험과 16대 국회의원으로서의 정치 경험, 수원월드컵 경기장 관리재단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행정경험들을 부각시키며 경제 살리기에 가장 적합한 후보임을 강조. 신현태(권선구) ○…신현태 예비후보(한나라당)는 올해 1월 23일 홈페이지(www.hts.or.kr)와 블로그를 함께 오픈하며 일찌감치 ‘넷심(心)’을 사로잡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 초기 화면은 16대 국회의원 이후 국회 재입성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보여주기 위한 것인 듯, 전면에 후보의 모습을 배치. 보도자료와 각종 활동 자료를 비롯해 동영상 자료를 구비해 유권자 감성을 파고드는 전략을 구사하는 등 다양한 컨텐츠를 구비. 특히, 자유게시판을 통해 농촌진흥청 폐지를 반대하는 게시물이 최근까지 봇물. 이기우(권선구) ○…이기우 후보(통합민주당)는 17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운영해 왔던 개인 홈페이지(www. leekiwoo.net)와는 별도로 총선 예비후보 사이트(58.126.183.15/leekiwoo)를 지난달 13일에 오픈. 권선 지역에 ‘희망’을 주겠다는 각오가 담긴 홈페이지는 각종 정책자료와 활동 자료, 동영상 등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함으로써 현역 의원 홈페이지의 진용을 갖췄다는 평가. 초기화면엔 새로 출범한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거나 야당으로 위치가 바뀐 통합민주당의 활동을 보도한 언론기사를 스크랩해 새 여당에 대한 ‘견제’를 우회적으로 표현. 권선 지역 보건복지 분야 현안을 위해 노력한 과정을 한데 모아 17대 국회의원 임기동안 일궈낸 업적을 강조하기도. 최규진(권선구) ○…지난 달 10일 오픈한 최규진 예비후보(한나라당)의 블로그(blog.naver.com/okkyujin)는 ‘다시 태어나는 권선, OK 최규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전면에 부각. 출마 각오를 에세이 형식으로 담은 ‘최규진의 아침편지’, 각종 보도를 스크랩한 ‘규진신문’, 지역 현안 문제를 다룬 ‘해피 수원’, ‘OK 권선’ 등으로 구성. 특히 ‘아침편지’는 단순하고 격정적으로 지지를 호소하는 어조와는 달리 차분하고 겸손한 문체로 유권자에게 다가가려 하는 노력.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대비해 후보자 홈페이지 준비를 완료하고 이달 초 오픈 예정. 정미경(권선구) ○…각종 언론보도 스크랩과 여성 정치인 관련 소식 등 미디어 자료 중심으로 구성된 블로그(blog.naver.com/hega33)를 오픈한 정미경 예비후보(한나라당). 다른 후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단순해 보이는 메뉴와 내용이지만 후보자 공천을 대비해 다양한 자료가 담긴 홈페이지를 제작한다는 계획. 현재 홈페이지 오픈을 위한 컨텐츠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달 중순께 오픈할 예정. ○… 이밖에 이찬열(장안구·통합민주당) 후보, 임수복(권선구·한나라당), 손종학(권선구·자유선진당) 예비후보는 공천 확정 일정에 맞춰 인터넷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준비한다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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